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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조국 "일일이 답변 불필요하다"…검찰서 진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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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4일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5시 35분쯤까지 조사를 받은 뒤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하여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임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수사를 해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하여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에는 비공개 출석했다.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들이 통상적으로 거치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현관 1층이 아닌 지하 1층 주차장을 통해 조사실로 들어갔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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