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현대상선, 3Q 영업적자 466억원…손실폭 줄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년比 적자폭 760억원 감소…선대관리 등 효과

뉴스1

현대상선 컨테이너선(뉴스1DB)©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현대상선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손실규모를 대폭 줄이며 실적개선의 발판을 마련한 모습이다. 올해 3분기까지 18분기 연속를 기록한 현대상선은 선대관리와 고수익 화물 확보를 계속해 흑자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적자폭은 같은 기간 765억원 축소됐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업적자폭이 줄어든 것은 TDR(Tear Down and Redesign: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작업) 강화 영향이라는 게 현대상선 설명이다.

컨테이너부문만 놓고 보면 선대관리,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절감, 부가 수익 발굴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3억원 손익이 개선됐다.

벌크부문 역시 신조 초대형 유조선(VLCC) 5척 투입 및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영향으로 266억원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상선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IMO2020 환경규제에 대비해 실적 악화 변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IMO 2020 환경규제에 따른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며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 및 내년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실적개선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현대상선은 내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강화하고 정식 회원사로 활동하는 THE 얼라이언스 체제전환에 대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haezung2212@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