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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강릉 경포대 등 누정문화재 10곳, 보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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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강릉 경포대.(사진=문화재청 제공) 2019.11.1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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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가사작품 '관동별곡' 등 수많은 문학작품의 배경이 됐던 강원도 강릉 경포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강릉 경포대는 경포호가 보이는 수려한 경관과 함께 누마루를 2단으로 구성해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지금까지도 수많은 여행객이 찾는 장소로 지금까지는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6호였다.

문화재청은 강릉 경포대를 포함한 역사, 예술, 학술, 건축, 경관이 뛰어난 누정(樓亭) 문화재 10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정은 멀리 볼 수 있게 다락구조로 높게 지어진 누각과 경관이 수려하고 사방이 터진 곳에 지어진 정자를 일컫는 말이다. 조선 시대의 누정은 선비정신이 집약된 건축물로 자연 속에서 인간사를 고민하며 시와 노래를 짓던 장소였다.

경포대 외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된 누정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6호 김천 방초정과 제147호 봉화 한수정, 제183호 청송 찬경루, 제199호 안동 청원루, 제200호 안동 체화정, 경북 민속문화재 제94호 경주 귀래정, 대구 유형문화재 제36호 달성 하목정, 전라남도 기념물 제104호 영암 영보정,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6호 진안 수선루 등이다.

이중 경북 청송의 찬경루는 세종대왕 비인 소헌왕후 심씨와 청송심씨 가문의 영향을 받아 지어진 누각으로 현존하는 누각 중 객사와 나란히 지어진 유일한 관영 누각이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누정 문화재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 수렴과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지난해부터 시·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민속문화재, 기념물)와 문화재자료로 등록된 총 370여 건의 누정 문화재에 대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총 1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검토 대상으로 선정한 바 있다.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지정가치 자료보고서를 작성하고 최종적으로 10건을 보물로 신규 지정하게 됐다.

배성민 기자 baesm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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