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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합참의장 "한반도 위협, 미국의 모든 군사능력으로 대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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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the300]한미 합참의장, 서울에서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 지소미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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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44차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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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합참의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제44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를 개최했다. 한미 군사위원회는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전략지시와 작전지침을 연합사령관에게 제공하고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례 회의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은 박한기 합참의장과 이성용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미국 측은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과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참석했다.

한미 양측은 회의를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안보 상황 평가를 보고받았으며, 동맹의 연합방위태세 강화 방안과 미군 사령관의 지휘에서 한국군 사령관의 지휘로 전환되는 연합군사령부의 효율적인 전작권 전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의 확장억제를 포함한 한반도 방위공약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을 재확인했으며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위협에 대해서도 미국의 모든 군사 능력을 사용해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지역 안보와 평화에 기여하기 위한 '다국적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다국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 합참의장은 13일 박한기 합참의장 주재 만찬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반대하는 미 정부의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에서도 지소미아 종료에 반대하는 미국 측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일본 정부의 부당한 보복조치가 철회돼야 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밀리 합참의장은 회의 종료 후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가 주최하는 '한미 동맹의 밤'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시내 한 호텔에 도착, "오늘 회의에서 지소미아를 논의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는 조금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이어 15일에는 정경두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연다. 정 장관은 이어 태국에서 17~18일 열리는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에 참석한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 회의에선 지소미아 문제가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지만 한일·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이뤄질 경우 핵심 사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서동욱 기자 sdw7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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