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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태국, 일본행 러닝머신 화물속 필로폰 176㎏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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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프레임 속에 숨겨 밀반입…1명 체포

지난달 호주서 태국발 화물에서 마약 적발

뉴스1

태국 마약단속국이 14일(현지시간) 일본행 운동장비 화물에서 176kg 상당 필로폰을 적발했다. <방콕포스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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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태국 마약단속국이 일본행 항공화물에서 176㎏의 필로폰을 압수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지난 12일 방콕 수바르나부미 공항에서 36㎏ 상당의 필로폰을 트레드밀(러닝머신) 속에 숨겨 일본으로 밀반입하려던 화물을 적발했다.

당국은 화물 경로를 추적해 방콕에 있는 한 창고를 수색했고, 그 결과 10대의 트레드밀 금속프레임 속에서 140㎏ 상당 필로폰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태국 당국은 "지난달 호주 경찰이 태국에서 수출된 운동장비에 숨겨진 마약을 적발한 유사 사건이 있었다"며 "우리는 다른 비슷한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태국 경찰은 해당 창고를 임대한 피야난 퐁세트시리(44)를 불법 마약 밀매 시도 혐의로 체포했으며, 관련 용의자들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태국은 미얀마 샨주(州)와 카친주에서 제조된 필로폰의 주요 밀반입 통로라고 알려져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필로폰 시장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지난 2년 동안 마약 적발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필로폰 무역 거래액이 2018년 614억달러(약 72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150억달러(약 17조5000억원) 상당이었던 5년 전보다 4배 넘게 증가한 수치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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