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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화성 8차' 피해자 속옷 상태, 이춘재 진술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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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8차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돼 20년간 옥살이를 한 윤 모 씨가 재심을 청구한 가운데, 윤 씨의 무죄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과거 수사기록을 통해 피해자 14살 박 모 양의 속옷 상태와 이춘재 진술 내용은 일치하는 반면, 윤 씨 수사기록은 배치된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춘재는 범행 이후 새 속옷으로 갈아입혔다고 진술했는데, 이는 속옷 앞뒤를 거꾸로 입고 있었던 박 양 상태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반면 윤 씨 자술서에는 "피해자의 속옷을 완전히 벗기지는 않았다"며 속옷이 뒤집혀 있었던 당시 상황과는 모순된 내용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씨 측 변호인은 "윤 씨가 진술서를 허위로 썼다는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사실상 진범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내일 오전 8차 사건 재수사 진행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안윤학 [yhah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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