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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볼리비아 임정, 과이도 임시대통령 지지…'친미 ·우파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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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임시정부, 볼리비아 외교관계 '우향우' 예고

사퇴한 모랄레스에 중남미 좌파 정부 연대 표명

뉴스1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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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이 사퇴하고 멕시코로 망명한 가운데 볼리비아 임시정부가 베네수엘라 야당 대표이자 국회의장인 후안 과이도를 베네수엘라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록사나 리자라가 볼리비아 임시정부의 방송통신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이 순간부터 공식적으로 과이도를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남미 좌파 정부들과 긴밀한 연대를 맺고 있던 볼리비아의 외교관계에 일대 변혁이 일 것으로 보인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치적 동맹 관계를 맺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좌파 정권인 반면 볼리비아 임시대통령이 된 자니네 아녜스는 우파 사회민주주의운동 소속이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의장은 우파 자유민주당 대표로 마두로 대통령이 권력을 찬탈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그는 지난 4월 쿠데타를 계획했으나 실패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볼리비아 반정부 시위로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퇴하자 이를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쿠바와 니카라과 등 다른 중남미 좌파 정부 국가들도 모랄레스 대통령에 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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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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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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