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이인영 등 73명 참여
한국당 “과도한 증액은 안되지만 안보와 직결… 정치적 이용 말아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정 의원은 이날 ‘한미 양국의 상호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제11차 방위비 분담금의 공정한 합의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73명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안을 통해 “기존의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취지에도 맞지 않으며, 한미동맹의 상호호혜 원칙을 훼손하는 요구”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과도한 증액은 안 된다”면서도 “한미 동맹 등 안보와 직결된 문제이니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백승주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방위비 분담은 초당적 입장”이라면서도 “굳이 정치적 쇼로 결의안을 내자는 게 아니라 협상 잘 하고 예산심의를 통해 최소비용으로 한미동맹 태세를 유지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외통위 소속의 한 한국당 의원은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받아줘선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청와대의 안보 무능으로 이 결과를 초래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훈 easyhoon@donga.com·박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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