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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LIG넥스원, 한국형 차기 구축함 통합솔루션 박차…무인헬기·소형 정찰드론 R&D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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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약하는 방위산업 ◆

매일경제

LIG넥스원이 만든 무인수상정은 항만 감시정찰·해상 재해 초동대응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진 제공 = 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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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와 감시정찰, 지휘통제·통신 등 육·해·공 전 분야에서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양산해온 대한민국 자주국방 역사의 산증인이다. 미래 전장의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 작전 환경에 바탕을 둔 '장거리 정밀교전' 형태로 변화하며 정밀유도와 레이더 분야를 주력으로 하는 LIG넥스원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주도 아래 다양한 국산 무기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중·저고도로 침투해오는 다양한 적 공중위협과 탄도탄에 대응하는 '천궁Ⅱ', 항공기·유도탄 등의 탐지가 가능한 '국지방공레이더', 대화력전 핵심 전력인 '대포병탐지레이더Ⅱ', 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현궁', 해안방어용 유도무기체계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 등 LIG넥스원이 개발에 참여한 무기체계들이 개발을 마치고 양산을 준비하거나 진행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R&D)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3100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구원으로 단일 방산기업으로는 최대·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IG넥스원은 정밀유도무기·감시정찰·통신장비 등의 사업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 경험과 핵심 기술 간 융합을 통해 로봇, 무인화, 사이버전 등 미래 국방기술 발전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LIG넥스원은 △전투체계 △다기능 능동위상배열레이더(이하 MFR) △통합마스트 등 해군이 추진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에 특화된 통합 솔루션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의 시제업체로서 수상함과 잠수함에 탑재되는 유도무기를 비롯해 함정용 탐색레이더·소나체계, 함정 전자전체계(SONATA), 함정용 다대역 다기능 무전기(TMMR) 등의 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력화된 면배열 능동위상배열레이더 무기체계인 '대포병탐지레이더Ⅱ'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것은 물론 대우조선해양과 협력해 '장보고I 성능개량' 사업의 통합전투체계 전력화도 완료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해 KDDX 개발사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무인화·드론 사업 역시 LIG넥스원이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분야 중 하나다.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주도하에 '다목적 무인헬기'와 '소형 정찰 드론'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다목적 무인헬기는 감시정찰, 통신중계, 물자수송, 화생방 오염제독, 지뢰탐지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소형 정찰 드론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무기체계로, 목표물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고 전자광학·적외선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아울러 LIG넥스원은 방위사업청, 민군협력진흥원과 함께 '연안감시정찰 무인수상정'의 개발·시범운용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첨단 탐지장비를 통해 연안정보를 수집하고 항만 감시정찰, 해상재해 초동대응, 불법조업 선박 대응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수상정은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올해의 10대 기계기술'로 선정됐다. 지난 10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 'MADEX 2019'에서 현재 민군기술협력사업으로 개발 진행 중인 차세대 무인수상정의 시제품 실물을 공개했다. 또한 LIG넥스원은 수중탐색 무인잠수정(수중드론) 분야의 선행 투자와 개발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LIG넥스원은 국산 '아이언맨'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방산뿐만 아니라 소방과 의료 등 사회 전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IG넥스원은 2010년부터 근력증강로봇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유압 파워팩과 센서처리 보드, 제어 알고리즘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LEXO라는 브랜드로 경쟁사와 차별화하며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착용로봇 기술은 소방과 재활의료, 실버산업, 농·산업 등 사회 전반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획취재팀 = 노현 기자 / 원호섭 기자 / 송광섭 기자 /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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