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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한국남동발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일자리 늘리고 주민소득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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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상생경영 ◆

매일경제

국내 최초 해상풍력인 제주도 탐라해상풍력은 감태·굴낙지·소라·전복 등 어획량 증대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남동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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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이 주민수용성을 높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발맞춰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연환경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는 좁은 국토의 한계, 주민수용성 등 문제로 인해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남동발전은 주민들의 거부감을 낮춘 새로운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이 탐라해상풍력발전이다. 올해로 준공 2년이 지나면서 높은 운영 실적을 통해 지역주민의 수익 증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닷속 풍력발전 구조물, 사석 등이 인공어초 역할을 하면서 어획량 증대에 기여하고 있고, 해상풍력단지를 직접 보기 위해 두모리와 금등리 해역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식당과 카페 등 주변 상권도 활성화하고 있다. 또 탐라해상풍력의 매출과 수익이 늘면서 지역경제에도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발전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벼농사를 지으면서 전력도 생산하는 새로운 형태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인데 남동발전은 2017년부터 경남 고성군 일대 농지 2480㎡에 100㎾급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발전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초 계통연계형 영농형 태양광발전으로, 쌀 농가에서는 영농형 태양광을 통해 3배 이상 순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군산수상태양광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18.7㎿급 군산수상태양광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 군산수산태양광은 국가산단 유수지를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순수 국산 기술과 자재를 활용해 건설했다. 공사 기간에 연인원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누렸으며 사업에 참여한 부력체 제조기업이 군산 지역에 입주했다. 이를 통해 100여 개 신규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조선 경기 악화로 인해 불황을 겪고 있는 군산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남동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이 소외되지 않고 사업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채권투자형과 펀드투자형 모델을 도입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채권투자형 모델은 발전사업자에게 지역주민이 직접 채권을 구매하거나 주민보상금으로 채권을 인수하면 이후 사업자가 채권액에 대해 원리금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펀드투자형은 간접투자 방식으로, 지역주민이 출자해 만든 지방자치단체 개발 펀드가 발전사업자에게 사업자금을 대출해주고 원리금을 상환받아 펀드 참여 주민에게 배당하는 방식이다.

주민수용성을 고려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통해 남동발전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용량 7950㎿를 확보하고 발전량 1만8130GWh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획취재팀 = 임성현 기자 / 이유섭 기자 / 김태준 기자 / 문재용 기자 / 오찬종 기자 / 김연주 기자 / 송민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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