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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시내면세점 입찰 흥행 실패…현대백화점만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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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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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에 현대백화점그룹만 참여했다. 관세청은 지난 11~14일 서울 3개, 광주 1개, 인천 1개, 충남 1개 등 전국 여섯 개 면세점 운영 사업에 대한 입찰에 들어갔다. 관세청 등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 '빅3' 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고 현대백화점만 서울에서 신규 면세점을 운영하겠다고 신청했다. 현대백화점은 특허를 받으면 최근 면세점 사업을 포기한 두산의 서울 동대문 ‘두타면세점’ 자리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흥행 참패는 예견됐다. 면세점 사업 구조상 신규 사업자가 뛰어들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점 매출의 70%는 따이궁(代工)으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이 차지하는데, 이들을 관광버스로 실어나르는 중국 여행사에게 지급하는 송객 수수료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 수수료가 최근엔 40%까지 치솟기도 한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 면세점 송객 수수료는 6369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다. 대량 직매입을 통한 규모의 경제, 말하자면 '박리다매'가 기본인 면세업계에서 수수료는 큰 부담이다. 한화나 두산이 면세 사업에서 철수한 것도 이같은 사업 구조 탓에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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