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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환경장관 "미세먼지 해결 위해 공공부문 솔선수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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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모의훈련 오늘 첫 실시

회의 후 대전 미세먼지 감축 사업장 현장점검

뉴시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고농도 미세먼지 대비 재난대응 모의훈련이 전국적으로 실시된 15일 오전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관계부처, 17개 시도 등이 참석하는 합동점검회의 열어, 기관별 준비상황과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2019.11.15. ppk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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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5일 "고농도 양상이 고착화되는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미세먼지 재난대응 모의훈련 영상회의'를 주재하기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월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은 사상 최초로 비상저감조치를 7일 연속 시행했고 서울·경기·인천 등 많은 시도에서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겨울철과 이른 봄철에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고농도 미세먼지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더욱이 기후변화로 대기정체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고농도 양상이 고착화되고 있고 국민의 미세먼지 개선 체감도 역시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걱정했다.

조 장관은 "사실 미세먼지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이럴수록 국민에게 미세먼지 개선을 위해 움직이는 최선을 다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국민의 신뢰를 얻었을 때 정부의 각종 정책이 힘을 받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보다 빨리 접근하는 선순환의 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처음 실시되는 모의훈련 과정을 언급하면서 "이번 훈련으로 공공부문 근무자들에게 적지 않은 불편이 따르겠지만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는 인식의 공유가 필요하다"며 "국민적 인식의 변화와 동참을 이끌려면 무엇보다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평상시 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조치와 국민건강 보호조치를 하는 '계절관리제' 시행을 앞두고 진행되는 이번 훈련이 공공부문의 긴장의 끈을 더욱 당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예상 시기를 앞두고 기관별 대응역량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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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올가을 들어 첫 수도권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실시된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주차장 입구에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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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이날 오전 6시부터 위기경보 '주의'(150㎍/㎥ 이상 2시간 지속하고 다음 날도 75㎍/㎥ 초과 예보, 관심 단계 2일 연속에 1일 지속 예상) 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하게 된다.

위기경보는 개별 시·도별로 초미세먼지 농도와 지속 일수를 고려해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발령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관심 단계의 조치인 공공부문 차량 2부제에 더해 필수차량을 제외한 공공부문 전 차량의 운행 제한과 전국의 모든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 연료 사용량 감축이 실시된다.

다만 모의훈련에서는 17개 시·도 공공사업장·관급공사장 각 1곳씩만 하게 된다.

훈련 중에는 미세먼지 배출원과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 실시도 이뤄진다.

조 장관은 회의 직후 대전시 대덕구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인 신일동에너지사업소를 찾아 미세먼지 감축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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