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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전경련, 한일 갈등 해소 기여할까..‘한일재계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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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해소 위해 전경련-경단련 머리 맞대

공동성명 통해 “미래지향적 협력관계 지속”

이데일리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5일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개최한 ‘제28일 한일재계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 네번째 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다섯번째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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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만나 장기화하는 한일 갈등 해소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전경련은 15일 일본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은 경단련과 최근 얼어붙은 한일 간 외교·경제관계 정상화 방안 및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김윤 삼양홀딩스(000070) 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용호 SK머티리얼즈(036490)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을 비롯해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쿠니베 타케시 미쓰이스미모토금융그룹 회장 등이 자리했다.

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3분기 일본의 한국 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대비 5배 늘어났고 2030년 글로벌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 간 협력 논의가 이루어지는 등 두 나라 경제관계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중 한일 간 상호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해 도쿄 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경련과 경단련은 최근 경직된 한일 외교·경제관계에도 불구하고 무한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강화해 세계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두 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한일 양국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이노베이션 추진 연계·협력 강화와 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한중일 FTA 등 아시아 역내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 경제질서 유지·강화를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내년 한일재계회의는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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