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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녹색기후기금, 中산둥성 녹색펀드 등 13개 사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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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이 GCF 최초의 중국 지원 사업인 중국 산둥(山東)성 녹색펀드 사업을 비롯해 총 4억 달러 규모의 개발도상국 기후변화대응 사업을 승인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GCF는 지난 12∼14일 인천 송도 본부에서 제24차 이사회를 열어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지원을 위한 총 4억 달러 규모의 13개 사업과 7개 인증기구를 승인했다.

연합뉴스

녹색기후기금(GCF)
[GCF홈페이지 캡처]



이번에 승인된 사업은 중국 녹색펀드(1억8천만 달러), 칠레 산림전용·황폐화 방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7천200만 달러) 등이다.

새로 승인된 인증기구는 인도 YES은행, 탄자니아 CRDB은행 등이다. GCF는 인증기구를 통해 사업 제안 및 이행을 한다.

이에 따라 GCF는 개도국 기후변화대응 사업 총 124건에 대해 약 56억 달러를 지원하게 됐다. 사무국은 이로 인해 개도국에서 약 3억5천만명이 혜택을 입고 온실가스 약 16억t의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승인한 사업 중 GCF와 산둥성 정부 등이 녹색펀드를 조성해 기후인프라·에너지전환 등을 지원하는 중국 산둥성 녹색펀드 사업은 일부 이견이 있었으나, 지난 이사회 때 도입한 투표제를 최초로 적용해 승인됐다.

기재부는 "지난 이사회 때 도입된 투표제가 원활히 시행되면서 그동안 이사회 만장일치 합의가 어려워 지연된 사업·인증이 보다 효과적으로 승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나아가 중국 사업은 산둥성 지역의 온실가스 감축(연간 약 200만t 감축 예상) 등을 통해 인접국인 한국의 미세먼지 완화 등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서는 사업운영과 인력 증원 등에 대비해 내년 사무국 예산으로 올해보다 5.8% 증액된 7천700만 달러를 승인했다.

또한 이사회는 2020~2023년 사업을 위해 현재까지 28개국이 약 97억8천만달러를 제공한 것을 환영하고 다른 국가들에 동참을 촉구했다.

제25차 GCF 이사회는 내년 3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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