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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멕시코, "해적과의 전쟁".. 대통령 해안경비 강화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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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 해군도 동원

남부 도스보카스 항에 해군기지 신설

뉴시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지난 9월 19일에 1985 멕시코 대지진 34주기 행사에 참석한 오브라도르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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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멕시코만 일대에서 최근 해적들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면서, 멕시코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멕시코만 전역에 대한 해안경비와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이제 해적문제에 대한 대비작전을 시작한다...해군성의 제안에 따라서 앞으로 해군이 모든 항구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경비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그는 일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남동부 해안에 군대의 주둔지를 늘리기 위해 타마스코주의 도스 보카스 항구에 해군기지를 추가로 설치하는 일도 방어책에 포함시켰다.

멕시코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주 이탈리아 선적의 선박 한 척이 멕시코만에서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런 넓은 바다에서 일어나는 해적들의 활동 외에도 최근에는 멕시코의 해안을 따라서 해적들의 범죄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밝혔다.

멕시코의 일간지 엑셀시오르가 1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해안지대의 주 17곳 가운데 16개주에서 조직범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일반 어민들을 협박해서 1주일에 1000페소 ( 약 52달러. 6만 7500원 )씩을 정기적으로 갈취해 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해적과의 전쟁 중의 한 전략으로 멕시코 취약계층의 청소년들을 잘 보호해서 범죄조직단의 신입 모집에 쉽게 이끌려가지 않게 하는 방안을 주장했다.

그는 "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이 적게드는 범죄와의 전쟁이다. 여러분도 잘 분석해보면 그것이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하며 인간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롤레오스 메시카노스( 페멕스)는 최근 몇 해 동안 석유생산시설의 석유절도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만 남부의 캄페체 사운드지역에서는 고도의 최신 정밀기계 장비까지 동원해서 석유뿐 아니라 직원들의 개인 소지품까지 훔쳐다가 암시장에서 팔고 있다고 신고하기도 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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