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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탁현민 "김정은 부산 방문, 준비는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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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행사기획자문위원 CBS라디오 인터뷰

"김정은 방문, 남북관계 뿐 아니라 국제정세에 도움"

방문 사실상 무산에도 마지막 가능성 열어둬

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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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에 대한 준비는 해놨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를 맡고 있는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참석은 사실상 무산됐지만 마지막까지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취지다.

탁현민 위원은 “개인적인 바람을 묻는다면 오셨으면 좋겠다”며 “여러가지 의미에서 오시는 게 좋다”고 했다. 이어 “만약에 안 오신다면 아쉬움이 많기는 하지만 마지막까지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탁 위원은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실낱 같은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하면 우리가 너무 매달리는 것처럼 의도적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통일 문제뿐 아니라 국제 정세에도 (김 위원장의 참석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에 초청하는 방안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제안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며 남북관계 경색 국면도 지속되면서 김 위원장의 방문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2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부산에서 직접 국무회의를 열면서도 김 위원장과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8월 동남아 3개국 순방에 앞선 태국 일간지와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할 것을 제의해주셨고, 여러 정상들이 지지해주셨다”며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매우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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