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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갈등 풀자, 한일재계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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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日 경단련 공동성명서

혁신추진·성장분야 육성 협력

아시아경제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경단련(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은 15일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왼쪽 다섯 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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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한일 재계가 양국 경제협력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경직된 한일 외교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양국을 대표하는 경제계가 먼저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 경단련(經團連·경제단체연합회)은 15일 도쿄 경단련 회관에서 '제28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전경련과 경단련은 이를 위해 ▲이노베이션(혁신)추진▲성장분야 육성과 협력▲경제 연계▲제3국 시장에서 한일 기업간 협력 촉진 등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한일 외교 갈등 이후 처음으로 나온 양국 재계 합의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양측은 동아시아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지역경제와 연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 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많은 갈등이 있었지만 항상 미래지향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온 만큼 당면한 무역갈등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카니시 히로아키 일본 경단련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하나의 공급망(supply chain)에 속해있고 세계무역기구(WTO) 개혁 등 글로벌 통상 이슈에도 양국은 같은 입장"이라며 "양국관계에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양국재계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함께 했고, 일본 측에서는 나카니시 히로아키 경단련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회장 등 총 23명이 참석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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