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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美국방부 클라우드컴퓨팅 사업, 결국 법정행?…아마존, 소송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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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달절차, 정치적으로 자유로워야"

"맹백한 결함과 실수, 편견 수없이 발견"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지난 2017년 6월19일 백악관의 스테이트 다이닝룸에서 열린 미 기술위원회 원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사티야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가운데)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의 말을 듣고 있다. 아마존은 100억 달러(11조6540억원) 달러 규모의 방위 계약을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하기로 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결정과 관련, 정부 조달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하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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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마존이 100억 달러(11조6540억원) 달러 규모의 방위 계약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체결하기로 한 국방부의 결정과 관련, 정부 조달 절차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비난하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 창립자인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조달 절차를 조작했다고 비난하며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몇 차례의 입찰 끝에 MS와 '제다이'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순간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의 한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관련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험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군이 필요로 하는 필수적인 기술들을 공급할 자격을 갖추고 있고 국방부의 현대화 노력을 지원할 결의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미 정부의 조달 절차는 객관적이고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제다이 프로젝트의 평가에는 명백한 결함과 실수, 편견들이 수없이 발견됐다. 이는 재검토되고 바로잡아져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제다이 프로젝트에는 당초 IBM과 오라클을 포함해 4개사가 입찰에 참여했지만 MS와 아마존이 최종 경쟁을 벌였다. 국방부의 최고 기밀들을 암호화하는 기술에서 우위를 보이는 아마존이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종 계약은 MS의 차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WP)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와 잦은 충돌을 빚었는데 지난달 발간된 한 전직 국방부 관리의 책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과 제다이 계약을 맺는 것을 반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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