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먼저 변하고 고쳐야한다. 누구에게 고치라 해선 안 된다. 내 주변부터, 내 자신부터 고치고 변화하면 물결이 되어 감동이 전파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
김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 의견을 나눈 게 있느냐'는 질문에 "누구에게 '이렇게 하라'고 말할 입장도 아니고 말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모두 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것이며 아마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나름대로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3선 용퇴론'에 대해서도 "각자 판단할 것"이라면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정치적 기득권을 가진 것이 있다면 비워야할 때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 지도자들을 향해 서로 대화하고 양보하는 건강한 정치 문화를 만들어주길 당부했다. 그는 "'나만 옳으니 내 생각을 따르라'라고만 해서는 자유대한민국이 하나가 될 수 없다"며 "때로는 남의 말도 듣고, 때로는 양보해야 통합이 될 것 아닌가. 정치지도자들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나가는 건강한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군생활 40년, 정치 입문 8년 했는데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는 없었다"며 "저라도 내려놔야 새로운 인재가 들어오고 국민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쳐다봐 줄 것 아닌가. 자유세력, 보수우파에 실망도 많이 하셨겠지만 실책을 포함해 많은 관심과 격려해주시길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우리가 과거를 갖고 싸우는 것은 미래를 다치게 하는 것"이라며 "미래를 위해 다 같이 과거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넓게 갖고 같이 나아가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q2kim@newspim.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