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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사랑니발치,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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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한번 빠지고 난 후 다시 자라난 치아는 영구치라고 불리는 만큼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는 중요한 신체 일부다. 하지만 다양한 원인으로 불가피하게 발치가 행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마련이다. 교정 진행 시 발치가 꼭 필요한 경우나 충치가 너무 심각해 신경치료로도 회복이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사랑니가 자란 경우에도 발치가 필요할 수 있다. 사랑니는 아래 턱 위의 영구치열 치아 중 가장 안쪽에서 자리 잡고 있는 어금니로 치과치료 중에서도 어려운 치료로 손꼽히기도 한다.

더욱이 사랑니는 개인에 따라 그 크기와 모양이 모두 다르다. 어금니 쪽으로 기울어져 누운 사랑니 흑은 잇몸에 숨어 있는 매복 사랑니의 경우 특히나 발치하는 과정이 까다로워 많은 주의사항을 요하는 치료지만, 이러한 과정이 두려워 발치를 미루게 될 경우 통증은 물론, 다양한 구강질환이 동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이동현 디엘치과 대표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발치가 필요한 사랑니가 자라나고 있음에도 장시간 방치할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이 뒤따를 수 있다”며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쉽게 끼어 단순한 칫솔질로는 잘 닦이지 않아 치석과 충치가 더욱 잘 생길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잇몸 안쪽에 매복된 사랑니의 경우 바로 앞쪽에 위치한 어금니에 압력을 가해 치아 뿌리의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높다”며 “이처럼 사랑니로 인한 충치나 염증, 잇몸 붓기 등의 증상이 계속 발현된다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기 전 초기에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간혹 사랑니 발치를 위해 치과를 방문했음에도 까다로운 케이스라는 이유로 발치를 포기하는 경우가 더럿 있다. 이는 사랑니가 복잡한 신경과 혈관 가까이에 위치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발치가 필요한 사랑니는 오래 방치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대표원장은 “사랑니 발치는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를 위해선 숙련된 의료진의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발치 후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 및 부작용에 대한 대처도 중요하다.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강위생관리, 처방된 약 복용 등의 주의사항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환자에게 당부해줄 수 있는 치과인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투데이/이원주 기자 (gig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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