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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中화웨이 '갤폴드' 대항마 메이트X 공식 출시..매진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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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10시8분 소량 판매..공급물량 공개 안해

메이트X 5G 전용..갤폴드보다 16만원 비싸

이데일리

화웨이 메이트X. 사진=화웨이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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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화웨이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폴더블폰을 놓고 전면 승부를 펼친다.

화웨이는 15일 오전 10시8분(현지시간)부터 화웨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 X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러시 폴드가 2분만에 매진되는 기록을 세운데 이어 화웨이 메이트 X도 출시하자 마자 1차 물량이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IT 전문 매체 왕이(網易)는 10시8분이 지나자 마자 클릭했지만 구매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누리꾼들도 “30초가 안돼 물건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아직까지 판매기록을 공식 발표하진 않았다. 다만 화웨이는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8분 메이트 X를 소량씩 판매한다고 공지했다. 다음 판매일은 이달 22일이다.

공급물량 역시 공개하지 않았다. 갤럭시 폴드는 중국에서 2만대가량 공급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메이트X는 안쪽으로 접히는(인폴딩) 갤폴드와 반대로 바깥으로 접히는(아웃폴딩) 폴더블폰이다.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8인치로, 갤폴드(7.2인치)보다 크다. 출고가는 1만6999위안(약 287만원)으로 중국에서 출시된 갤폴드 4G에 비해 1000위안(16만6000원) 비싸다.

화웨이는 메이트X를 5세대 이동통신(5G) 버전으로 내놓았다. 이에 갤폴드 역시 5G 모델을 서둘러 선보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갤폴드는 국내에서만 5G 전용폰을 출시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 제재로 메이트X에 정식 계약 버전이 아닌 오픈 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안드로이드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메이트30에 이어 메이트X 역시 해외 시장에서 판매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DC차이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 약 48만5000대에서 삼성전자는 29%를 차지하며 비보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 미만임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적이다.

화웨이가 최근 잇따라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치고 올라오는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개화하는 5G 시장에서 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고전 중인 중국시장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갤폴드 4차 판매에 돌입한다. 갤폴드는 지난 8일 출시일과 ‘광군제’인 11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진행된 2·3차 판매에서는 모두 완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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