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1차 SCM을 마친 직후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 장관과 한‧미의 연합방어능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한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서도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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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은 이어 "한‧미 동맹은 철통과도 같다"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여전히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안보‧안정‧번영‧증진을 위해 계속해서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여러 가지 중요한 사안과 관련해 오늘 생산적인 회의를 가졌다"며 "완전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자는 것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 달성을 위해 협조를 강화하자는 취지의 논의를 했는데, 이런 목표들의 달성을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집행과 관련해 변함없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한 진척도 검토했다"며 "(전날 열린) 한‧미군사위원회(MCM)에서 미래연합사령부의 기본운용능력(IOC) 검증 평가결과에 대해 합의점을 이뤘고, 이와 관련해서 한국군 사령관으로 하여금 조건을 기초로 한 전작권 전환을 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았고 이와 관련해 계속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의 국방협력은 평화유지 활동, 인도적 지원 및 재난 구호, 대 해적 작전 등 기타 역내 안보 보장 노력을 포함해 아주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제11차 SMA를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미국은 한국과 우주‧사이버 영역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며 전장에서 동맹군이 결정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대응능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오늘 회의를 통해서 있었던 진전들에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계속해서 한국과 협조해 나갈 것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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