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유럽투자은행, 2022년부터 화석연료사업에 자금 지원 안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공동 출자한 투자기관 유럽투자은행(EIB)이 2022년부터 화석연료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계획으로 향후 EIB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1kWh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250g 미만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지구 온난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온 화석연료 발전소는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배제될 수 밖에 없다. 천연가스 사업 역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열병합발전 등 EIB가 신기술로 지정한 기술에 기반을 둬야 한다.


EIB는 향후 10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투자를 위해 약 1조 유로(약 1300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베르너 호이어 EIB 총재는 "화석연료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그 어떤 공공 금융기관보다도 야심 찬 기후투자 전략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 9일 EU 회원국 재무장관들이 공동성명을 통해 EIB에 화석연료 사업 지원을 단계적으로 중단할 것을 요구한 뒤에 나왔다. 다만 실행 시점은 EU 회원국의 요구 시한보다 1년 늦은 2022년으로 결정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