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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스팩상장 소프트캠프, 합병상장안 주총 통과... 내달30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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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문서보안 등 사이버 보안 전문업체인 소프트캠프가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의 합병상장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소프트캠프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케이비제11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케이비제11호스팩도 별도로 주주총회를 열고 소프트캠프와의 합병상장 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프트캠프와 케이비제11호스팩은 내달 5일까지 합병반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 절차를 거쳐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 30일 코스닥시장에 합병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소프트캠프 주식 1주당 케이비제11호스팩 4.13주가 교부되는 방식이다(소프트캠프:케이비제11호스팩=1:4.13).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양사 합병에 찬성해주신 많은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최종 하병까지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해 투자자 여러분께 새로운 소프트캠프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소프트캠프는 코스닥 상장 후 4차 산업혁명에서의 스마트팩토리 공급망 보안사업, 클라우드 서비스 등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규 사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보안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시장도 개척하겠다는 각오다.

1999년 국내에 IT(정보기술) 산업이 태동할 무렵 설립된 소프트캠프는 기업의 내부정보 유출 뿐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위협으로부터 정보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간의 주 매출·수익은 DRM(디지털 저작권 관리) 등 문서보안 부문에서 창출됐다. 소프트캠프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자료를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캠프는 국내 DRM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6~17년 약 15%에서 지난해 18%, 올해 상반기 20%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자산총계 5조원 이상 기업집단 59곳 소속 2103개사 중 917개사(37%), 자산총계 10조원 이상 기업집단 34곳 소속 1421개사 중 840개사(53%)가 소프트캠프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20년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합병을 통해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이 보유한 68억여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인수하게 된다. 소프트캠프는 이 자금을 신규사업 관련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활동에 활용할 계획이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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