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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국 국토 436.58㎢에 자연발생석면 함유 암석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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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자연발생석면 광역지질도 공개…전 국토의 0.44%

해당 주민들에게 안내서 배포…노출 및 건강 위해성 조사

뉴시스

【세종=뉴시스】광역지질도 표출 예시. 2019.11.15. (자료=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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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자연발생석면(NOA)이 함유된 암석의 분포 면적이 전국 436.5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국토 면적의 약 0.44%에 해당한다.

환경부는 석면관리 종합정보망(asbestos.me.go.kr)을 통해 조사한 '자연발생석면 광역지질도'를 15일 공개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며 자연발생석면은 자연계의 지질학적 순환 과정에서 형성돼 토양이나 암석 내에 존재하는 석면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한 광역지질도는 지질학적 문헌 조사와 현장 실태조사를 토대로 자연발생석면을 함유할 가능성이 있는 암석의 분포 현황을 작성한 지도로 정밀도는 축적 5만 분의 1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토 면적 10만708㎢의 약 0.44%인 436.58㎢가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성이 있는 암석 지역으로 파악됐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광역지질도에 표시된 자연발생석면 함유 가능 암석의 분포 지역은 암석 내 석면이 존재할 개연성만을 나타낸 것일 뿐 자연발생석면 세부 분포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1년 4월 제정된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전국을 대상으로 총 309개 도엽의 광역지질도를 준비해왔다.

환경부는 12월 중 자연발생석면 분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에게 자연발생석면에 대한 안내서를 배포하기로 했다. 이 지역의 개발 행위로 자연발생석면이 날리지 않도록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지질도를 활용하는 방안도 확대 시행한다. 내년에는 자연발생석면 분포 가능 지역 내 개발사업으로 인한 석면의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지침서를 마련한다.

환경부는 또 자연발생석면이 실제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세부 분포 현황이 담긴 '정밀지질도'를 작성·공개하기로 했다.

자연발생석면이 존재하거나 존재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공기·토양 중 석면 농도, 석면으로 인한 지역 주민의 노출 및 건강 위해성에 대한 영향조사도 실시한다. 영향조사에서 건강 위해성 우려가 확인되는 지역은 '자연발생석면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석면 노출방지사업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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