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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카리스국보, 흥아해운 최대주주 오른다..."물류사업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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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피 종합물류기업 카리스국보가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로 등극한다. 66년 업력을 자랑하는 이 회사는 흥아해운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리스국보는 외항 화물운송업체 흥아해운의 주식 1400만주(지분율 14.05%)를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수금액은 112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49.69%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양수목적에 대해 "해상운송사업 진출 및 해상·육상운송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외연 확대 및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흥아해운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페어몬트파트너스(Fairmont Partners Ltd)와 특별관계자 리얼티디아이파트너스는 이날 카리스국보에 자신들이 보유한 주식 각 565만주, 835만주를 매도한다고 밝혔다. 잔금 납입일은 내달 24일로 입금이 완료되면 카리스국보가 흥아해운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양사간 지분 양수도 계약에 대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물류·여객사업을 주도할 협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카리스국보는 특히 한국과 중국간 화물 및 여객 운송 영역을 확대할 게획이다. 이 회사가 지분을 보유한 연태중안윤도유한공사의 한중훼리와 흥아해운의 연운항중한륜도유한공사의 연운항훼리가 최근 성장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 렌터카 스타트업 벅시와의 사업 연계에도 나설 전망이다. 카리스국보는 최근 벅시의 지분율 34.18%를 인수한 바 있다. 항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렌터카 기반 호출 모빌리티 사업으로 관광업계의 수요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하현 카리스국보 대표는 "흥아해운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안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4차산업 기술과 해운산업을 접목, 국내 해운사업과 종합물류사업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흥아해운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9.90% 오른 669원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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