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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보쉬·스탠리블랙앤데커 "라이벌과는 다른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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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공구 쌍벽 마케팅 전략 눈길
보쉬, 전문 이용자 공략 강화
스탠리, 체험센터 전국 확대 등 DIY 시장 목표로 소비 접점 늘려


국내 전동공구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보쉬와 스탠리블랙앤데커(스탠리)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선택,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쉬는 공구를 잘 아는 전문가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스탠리는 전문가와 함께 일반 이용자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보쉬,'팬 마케팅'에 주력

15일 공구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공구를 주로 이용하는 전문 이용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전문가용 전동공구 전용 홈페이지를 새로 오픈한 보쉬는 전동공구 온라인 카페,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 팬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현재 1만여명 회원이 전동공구 관련 다양한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멤버십 사이트를 통해서는 사용자 계정관리, 제품 이력관리, 영수증 관리, 이벤트 참여 등 보쉬 전동공구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보쉬 관계자는 "보쉬 타겟 유저는 공구를 사용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하루에도 많은 작업을 효율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다"며 "보쉬 전동공구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고객 의견이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전문 고객과 소통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

보쉬가 전문가 공략에 나선 것은 공구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중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산업재 온라인몰 인터파크아이마켓이 사업자 회원 702명에게 '전동공구 구매 기준'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49%가 '브랜드'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고 답했다.

■스탠리, 소비자 체험 기회 확대

반면 스탠리는 전문가와 함께 일반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체험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탠리는 서울 서초동에 아시아 최초로 전문공구브랜드 '디월트 고객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은 이 곳에서 최신 전동공구, 수공구, 공구함 및 액세서리 등 전 제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확인하고 시연해볼 수 있다. 특히 체험센터는 국내 업계 최대 규모로써 목공 및 금속 작업, 콘크리트 작업 체험도 가능하다.

스탠리 관계자는 "공구 전문 이용자들은 공구를 선택하는 기준이 단지 제품사양이 아닌 현장에서 적합한 성능을 발휘하느냐에 맞춰져 있다"면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공구를 체험하도록 체험센터를 전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탠리는 소비자층 확대를 통해 일반 소비자가 주 고객인 DIY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작고 강한 전동공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 7월 '디월트 12V 맥스 컴팩트 시리즈'를 출시했다. 배터리 제외 1kg미만의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이 좋고, 브러쉬리스 모터를 장착해 작업효율성을 높였다. 올해 DIY용 '고팩' 제품도 출시했다. 목공 및 DIY에 필수인 햄머드릴, 직쏘, 샌더, 라이트 4개의 전동공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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