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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주요제약사 3분기 성적 '양호'…종근당 1조클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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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올 3분기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제약사들은 기술수출의 덕을 봤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동아에스티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가량 증가했다. 매출액은 1617억원으로 14.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236.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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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2019.11.15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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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의 호실적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등 기술수출에서 비롯됐다. 2014년 SKK에 기술수출한 빈혈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DA-3880'가 지난 9월 일본에서 판매허가를 받아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이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이 브라질에서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남미 1개국에서 발매했다. 기술 수출과 관련한 수익금은 약 60억 정도다.

해외수출, 의료기기, 전문의약품 매출도 고르게 성장했다. 해외수출은 458억원으로 27.8% 늘었다. 캔박카스 매출은 263억원이었고 인성장 호르몬인 '그로트로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해 100억원을 달성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824억원으로 5.6% 늘었다.

제약사 매출 1위인 유한양행도 기술수출 효과를 봤다.

유한양행은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9% 늘었다. 매출액은 3800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382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이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의 상승에는 76억원의 기술수출 계약금 수익이 반영됐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얀센에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기술수출했고, 올해는 길리어드와 베링거인겔하임에 각각 1조원 규모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신약 후보물질을 수출했다.

다만,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전문의약품 사업부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66억원, 매출액 3697억원으로 각각 30.6%, 4.9%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1조161억원으로 3분기 만에 1조원을 넘겼다. 수익성 높은 4가 독감백신과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가 각각 24.4%, 28.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미약품도 주력 제품 판매가 성장하면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49억원, 매출액 2657억원으로 각각 16%, 12.9%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 클럽 자리 굳히기에 나섰다. 대웅제약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8% 줄어든 62억원이다. 매출은 4% 늘어난 2694억원이다. 메디톡스와 소송 비용이 104억원 발생하고 라니티딘 의약품의 잠정판매 중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종근당은 올 3분기 자체 개발, 수입의약품 등의 성장세로 올해 1조 클럽 입성을 눈앞에 뒀다.

종근당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805억원으로 19% 늘었고 영업이익 4.4% 줄어든 196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은 7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성장했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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