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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자신감 "5년 뒤 매출 30조 원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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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지 사업 부문이 5년 뒤인 2024년 연매출 30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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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부회장, 협력업체 '소부장' 미팅서 배터리 시장 총력 강조

[더팩트 | 이한림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지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3분기 2조 원대의 분기 매출을 기록한 전지 사업 부문이 5년 후인 2024년에는 연매출 30조 원 가량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전지 사업 부문이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15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경남 함안에 위치한 LG화학 협력업체 동신모텍과 대구 소재 신성에프에이 등 2곳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 시장 목표 달성을 위한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신 부회장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일컫는 표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협력업체와 전세계 배터리 시장 선도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이다"며 "세계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부장과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최근 다운사이클을 겪는 석유화학업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전지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구개발(R&D) 비용만 1조 원을 넘어섰고 이중 30% 이상을 배터리 분야에 투자했다. 최근 5년 기준으로 배터리 부문에 투입된 R&D 비용은 1조30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지속적인 투자로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적자를 거듭해 왔다. 그러나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하며 도약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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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가운데)이 15일 경남 함안에 위치한 LG화학 협력업체 동신모텍을 찾아 전기차 배터리팩 하우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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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7조3473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9% 감소한 3803억 원에 그쳤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주요 수요가 부진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게 원인이다. 반면 전지 부문은 3분기 71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분기 매출은 2조2102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에 달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전지 부문 성과에 대해 소형 IT배터리 출하확대 및 전기차 신모델향 배터리 출하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전지 부문 매출 목표를 10조 원으로 잡고 5년 뒤인 2024년은 전지 부문에서만 30조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배터리 사업 매출은 5년 후인 오는 2024년 현재보다 3배가량 증가해 약 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소재를 비롯해 배터리 생산확대에 따른 부품·장비 업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중 '소부장' 분야의 구매 금액도 매년 4조 원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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