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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文대통령-에스퍼 美국방 '지소미아 논의' 심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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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접견 모두발언 없이 예정보다 20분 더해 50분간 진행

밀리 합참의장도 참석…美 "한미일 안보위협" 압박 가능성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9일 청와대 본관에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8.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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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가진 주요 미군 인사들과의 접견이 모두발언 없이 예정시간을 넘겨 종료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간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마크 밀리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랜들 슈라이버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등을 만났다.

당초 접견시간은 30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20분간 더 진행됐고 문 대통령과 에스퍼 국방부 장관의 모두발언도 예정과 달리 생략됐다. 이에 따라 이날 접견 논의 내용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흘러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대화는 문 대통령과 에스퍼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종료 및 한미방위비분담금 문제, 북미 비핵화 협상상황 등이 거론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로 종료 일주일여를 앞둔 지소미아 종료 문제가 집중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지난 8월 일본이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자, 더이상 일본과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할 수 없다며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해 일본에 통보했다.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공식 종료된다.

미국측은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체제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에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재고할 것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이날 우리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박한기 합참의장,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배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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