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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다임러 "2022년까지 감원 통해 1조7천억원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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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전환 과정은 고통의 시간"


독일의 자동차회사인 다임러가 오는 2022년까지 감원을 통해 13억 유로(약 1조7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감원 규모는 1100여명 정도로 전세계의 경영관리 부문에서 10% 정도를 줄일 예정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다임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시장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다임러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전략 발표회에서 "올해 초 두 차례의 수익에 대한 경고가 울렸다"며 "앞으로 최소 2년간은 수익에 있어서 많은 압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일자리를 줄이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다임러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재정력을 크게 높여야 한다"며 "모든 분야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변화하는 산업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다임러가 처한 대내외적인 위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전기차로의 시장 변화와 세계 성장 둔화 및 불확실성에 대비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오는 2022년까지 20종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과 함께 "주력 차종의 전환 과정은 꽤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지만 이 과정을 통해 엄격한 배기가스 배출 제한을 실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는 전기자동차 판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만 향후 몇년 안에 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에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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