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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캘리포니아 고교 총격범 '조용하고 우울한' 일본계 16세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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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의 용의자는 이 학교 학생인 16세 일본계 소년으로 알려졌다.

미국 LA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나다니엘 베르호는 자신의 생일인 이날 가방에서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꺼내 급우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뒤 자신의 머리에 스스로 총을 쏴 현재 중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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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이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타 클라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 출동한 경찰.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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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격으로 16세 여학생과 14세 남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또 다른 14세 여학생 2명과 15세 여학생 한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이 중 한 명은 위중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다니엘의 이웃 주민들은 그가 조용하고 우울한 성격이었으며 2017년 12월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의 죽음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이웃 주민은 "그 아이가 상처를 받았지만 도움을 구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전에는 학교 육상부와 보이스카우트 활동을 하고 아버지와 함께 사냥 여행을 가기도 하는 활발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와 나다니엘이 총기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나다니엘의 집 근처 거리를 봉쇄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미국 총기 규제 비영리단체인 '에브리타운'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학교 총격 사건은 85번째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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