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학가뿐만 아니라 홍콩에서는 넥타이 부대의 점심시간 시위가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홍콩 일각에서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과 닮은 꼴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홍콩에서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직장인들이 행진합니다.
다섯 손가락을 펼쳤습니다.
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뜻합니다.
미국 성조기도 등장했습니다.
나흘째 이어지는 홍콩 센트럴의 "함께 점심을" 시위현장입니다.
이곳에서 수백명의 직장인들이 경찰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넥타이 부대가 주축이 된 평화시위는 한국의 80년대와 비슷합니다.
[찬/홍콩 시민 : 사실 그(홍콩) 상황이 예전 광주(민주화)운동이랑 똑같아요. 더 심해요.]
승리를 다짐합니다.
[홍콩 시위 참가자 : 한국인을 포함해 많은 나라 국민들의 지지에 감사합니다. 우리는 옳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을 쟁취할 것입니다.]
넥타이부대의 점심 행진은 다음 주중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대학생과 경찰의 대치도 한국과 비슷합니다.
중문대와 이공대 등 캠퍼스에 화염병과 바리케이드가 등장해 경찰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홍콩 과기대생이 숨지면서 격렬한 도심 시위가 촉발되자 1987년 최루탄에 숨진 이한열 열사를 떠올린다는 홍콩인도 적지 않습니다.
신경진 기자 , 장후원, 박대권,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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