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안보협의회서 방위비 압박…"증액 체결해야"
[뉴스리뷰]
[앵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오늘(15일) 연례 안보협의회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선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차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는 안보협의회에서 방위비 분담금은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방위비 증액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11차 방위비 협상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에스퍼 장관은 한국은 더 많은 분담금을 부담할 여유가 있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한국이 지출한 분담금은 90%는 한국에 그대로 들어오는 예산으로 미국으로 가는 게 아닙니다."
방위비 분담금에 주한미군 주둔비용은 물론 한반도 역외 부담도 포함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주한미군 주둔비용만을 대상으로 하는 기존 협정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기본적으로 방위비 분담금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주둔하는 주한미군에 안정적인 주거 요건을 보장해주는 것…"
회의에선 북한이 반발하는 한미연합훈련 문제도 논의됐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외교적 노력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연합훈련을 축소 조정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문제는 안보협의회의 공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한미 국방장관이 개인적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지소미아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유를 언급한 뒤 미국도 일본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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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안보협의회서 방위비 압박…"증액 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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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이 오늘(15일) 연례 안보협의회를 열었습니다.
회의를 마치고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선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 차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는 안보협의회에서 방위비 분담금은 상호 동의 가능한 수준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