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영남 재선’ 한국당 김성찬도 불출마 선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진 용퇴’ 탄력받을지 관심



경향신문

한국당 김성찬 의원이 15일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65·재선·경남 창원진해)이 15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민봉 의원(비례대표), 김무성 의원(6선)에 이어 한국당에선 세 번째다.

한국당 우세 지역인 영남권의 재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중진 용퇴론’ 등 쇄신 요구에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찬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불출마를 통해 좋은 인재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고 했다. ‘자유세력 대통합’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지난 19대 국회 때 처음 당선됐다.

당내에선 김성찬 의원의 불출마를 유민봉·김무성 의원의 불출마보다 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민봉·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불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지만 김성찬 의원은 최초 선언이다. 또 재선인 데다 지역구도 한국당에 유리한 영남권이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불출마로 중진 의원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인적 쇄신 요구의 주요 대상인 중진 의원이나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 등을 맡았던 의원들은 묵묵부답이다. 전날 황교안 대표가 영남권 중진(4선 이상) 의원들과 오찬을 했지만 참석률이 저조했고, 용퇴론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