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청와대 본관에서 에스퍼 국방장관을 비롯,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 등을 50여 분에 걸쳐 면담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면담에서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규제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에스퍼 장관이 미국 정부를 대신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해결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유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소미아 종료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일본의 태도변화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협정의 효력은 소멸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청와대 측은 "남은 기간 일본의 변화된 입장이 있기를 기대한다"며 봉합 가능성을 일축하지는 않았다.
[이투데이/안경무 기자(noglass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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