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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한미 국방장관, ‘한반도 평화’ 위해 협력…北 미사일 발사에도 긴밀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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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정경두 국방부 장관(사진 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5일 국방부에서 열린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를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국방장관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위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행위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5일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SCM) 회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유지의 핵심축 역할을 해온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도록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9·19 군사합의’ 이행으로 △남북간 상호 적대행위의 전면 중지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조치 △비무장지대(DMZ) 내 상호 GP 시범철수 등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양측은 이러한 노력이 접경지역의 안정적인 관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한미 연합연습에 대해 “조정된 연합연습과 훈련이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이뤄지기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며 “한미동맹이 한반도에서의 역동적인 변화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군사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지속 중점을 둬야 한다고 평가했다”고 지속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미일 군사협력에 관해선 “도전 요소에도 불구하고, 공동의 안보이익에 기초한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했다”며 “고위급 정책협의, 연합훈련, 정보공유, 인적교류활동을 포함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증진을 위해 역내 다자간 안보협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키로 했다”고 협력 증진 위한 힘쓰기에 뜻을 모았다.

이들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과 반환의 신속한 추진이 양국 이익에 부합함을 재확인했다면서, 한미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에 따른 적시적인 기지 반환을 위해 환경 여건 등 제반사항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관해서는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에 진전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2020년 미래 연합사에 대한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를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전략문서 발전 등 검증평가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향후 방침을 밝혔다.

양 장관은 내년 중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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