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美 LA 북부 고교서 총격… 학생 2명 숨지고 3명 다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샌타클라리타의 소거스 고등학교에서 교내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지난해 2월 플로리다주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17명이 사망한 교내 총격 사건 이후 약 1년 9개월여 만에 교내 총격 사건이 재발한 것이다. 용의자는 이 학교 재학생이며 일본 이민자 자녀로 알려진 너새니얼 베르호(16)로, 범행 후 자신에게 총격을 가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중태다.

1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소거스 고교에서 반자동 권총으로 운동장과 교실에 있던 학생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총격은 약 16초간 이어졌으며 14세 남학생과 16세 여학생이 총에 맞아 숨졌다. 부상자 3명 중 2명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 한국계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국 LA 총영사관은 밝혔다.

경찰은 이날이 용의자인 베르호의 생일이었으며, 그가 전날 소셜미디어에 "내일 학교에서 즐거운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이번 사건은 테러 등과 무관한 단독 범행"이라고 밝혔다. 베르호가 총기를 구한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그가 피해자들과 별다른 친분이나 원한 관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르호는 평소 조용한 성격으로, 그의 어머니는 일본에서 이민와 20여년간 샌타클라리타에 거주했다.





[배준용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