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레스크(강위석 시집)="늙는다는 것은 드디어 막다른 골목/불분명하나 확실한 위치로/내가 나를 찾아가는 발걸음". 어떻게 하면 음악과 같은 시를 쓸 수 있을까 고심하며 산다는 강위석 시인이 죽음과 나이 듦을 춤추듯 노래한 시집. 시문학사, 1만1000원.
●대사와 함께 떠나는 소아시아 역사문화산책(조윤수 지음)=주터키 대사를 지낸 저자가 "소아시아, 지금의 터키에는 세계 어느 지역보다 풍부한 인류 문명이 숨 쉬고 있다"며 소아시아 문명사를 여행담을 곁들여 전한다. 렛츠북, 1만3800원.
●허난설헌과 허균·못다 한 이야기 오누이(허정윤 글, 주리 그림)=서로에게 선생이자 글벗이었던 허난설헌과 허균 남매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담으며, 함께 책을 읽고 시를 쓰며 자란 남매의 애틋함에 방점을 찍었다. 킨더랜드, 2만원.
●마이너리티 오케스트라(치고지에 오비오마 소설)=2019년 부커상 최종후보작. 사랑에 빠진 젊은이가 연인과 함께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모든 걸 잃게 된다는 이야기로 한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그려낸다. 전 2권, 은행나무, 각 권 1만3000원.
●나는 미디어 조작자다(라이언 홀리데이 지음)='에고라는 적' 등의 베스트셀러를 쓴 저자가 자신이 '미디어 조작자'였다며 누가 어떠한 이유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유포하는지 폭로한다. 뜨인돌, 1만9800원.
●명작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이광표 지음)=고려청자는 언제부터 한국 미술의 대표 명품으로 자리 잡았고, '세한도'는 어떻게 조선시대 걸작 중 하나가 되었을까? 고미술품과 문화재가 명작의 지위를 획득하는 과정을 컬렉션의 측면에서 들여다본다. 에코리브르, 1만9500원.
●세계체제와 아프리카(이매뉴얼 월러스틴 지음)=근대 세계체제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 아프리카가 의미심장한 역할을 맡기 위해 얽혀 있는 문제를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도덕적·정치적 전략을 사유한다. 창비, 2만2000원.
●여행할 땐, 책(김남희 지음)=이스탄불에선 오르한 파무크의 '내 마음의 낯섦'을, 러시아에선 '안나 카레니나'를…. 여행가 김남희가 여행을 떠나기 위해, 혹은 여행지에서 습관처럼 펼쳐 든 책들의 이야기. 수오서재, 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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