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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美당국자 "뱃머리 올라오기 시작"…지소미아 문제해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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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장규석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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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문제와 관련해 “뱃머리가 올라오기 시작했다"며 긍정적 견해를 내놨다.

또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안보 역동성 변화에 따라 관계도 변화한다”며 분담금 부담에 대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15일(현지시간) 국무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 한중일을 포함한 동아시아 방문 결과를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해 어떤 움직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해군이 쓰는 비유에 빗대자면 한일관계가 오랫동안 뱃머리가 내려가고 있었다가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방일,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 간의 만남을 언급하면서 “그 사진들은 긍정적이고 웃고 있었다. 진짜 필요한 것은 시동을 거는 것 아니겠느냐”며 “나는 희망적”이라고 말해, 지소미아 연장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고위당국자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와 관련해 실제로 500% 인상을 요구하는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실제 숫자와 과정에 끼어드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일 것”이라며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다만, “SMA에 관해 미 행정부가 줄곧 취해온 요점은 그 지역의 안보 역동성 변화에 따라 관계도 변화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북한, 안보 위험이나 위협 등 다른 것들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협정을 재검토하고 업데이트한다"며 "이는 이 부담과 균형이 공정하게 다뤄지고 처리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국자는 북한이 미측으로부터 다음달 협상 재개 제안을 받았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 답변을 넘기고 싶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중국 측과 만나서는 “외교적 해법의 공간이 빨리 닫히고 있다고 언급하며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해역 안에서 벌어지는 석탄과 석유의 선박 간 불법 환적문제와 북한 노동자 파견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당국자는 중국이 자국에 있는 수천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다음달 22일까지 북한으로 송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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