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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삼성전자, 50년만에 '노조 깃발'..."노동자 권익 스스로 쟁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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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삼성전자에 양대 노총 산하 대규모 노조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윤석 삼성전자 노조 위원장은 16일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의 권익은 우리 스스로 노력하고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회사가 시혜를 베풀 듯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며 노조 설립을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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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진윤석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16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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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는 3개의 노조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양대 노총 산하에 노조가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진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영광은 회사에 청춘과 인생을 바친 선배들과 밤낮없이 일하는 동료 여러분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도 "회사는 모든 성공을 경영진의 혜안과 탁월한 경영 능력에 의한 신화로만 포장하며 그들만의 축제를 벌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이 축제를 벌일 때 내 몸보다 납기일이 우선이었던 우리는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죽어갔고 살인적인 근무 여건과 불합리한 처사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진 위원장은 "급여와 경영성과급(PS) 근거와 기준을 회사에 명확히 따지고 고과와 승진이 회사 무기로 사용되는 것을 막겠다"고 약속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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