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반드시 통합"·변혁 "신당 창당"…논의 평행선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의 통합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계획대로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변혁 측은 신당 창당에 무게를 싣는 모습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통합추진위원회 구상을 밝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같은 날 변화와 혁신 유승민 전 대표가 화답하면서 통합 논의는 한 때 급물살을 탔습니다.

하지만 비공개로 하자고 약속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일차적으로 불협화음이 나타났습니다.

탄핵 문제를 보수 통합 논의에서 빼기로 합의했다는 한국당 측의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유 전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

여기에 한국당 통합추진단장으로 임명된 원유철 의원을 두고도 적절성 논란이 벌어져 논의는 잠시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변혁 측과의 통합 논의가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보수 통합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유 전 대표가 제안안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도 약속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하죠. 그런 이야기들이 잘 모아 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변혁의 입장은 다릅니다.

유 전 대표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대표직을 변경한 변혁은 당장의 보수 통합보다는 신당 창당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오신환 / 변화와 혁신 대표> "저희가 통합에 대한 논의를 자유한국당과 공식적으로 한 적이 없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정치 방향 그리고 정책 비전을 가지고 신당을 창당하는 추진하는 길로…"

자유한국당의 통합 구애가 계속되고 있지만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변혁과의 논의는 막다른 길에 다다른 듯한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