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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유시민 "조국 사태는 우리가 언제든 구속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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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일 대구에서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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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6일 강연에서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연 노무현시민학교에서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다가 ‘검찰이 두려우냐’는 방청객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를 차량 블랙박스를 떼어가 수년간의 법 위반 사례를 찾아내 처벌하는 것에 비유했다. 검찰이 최종적으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15개 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서는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눈이 나쁘다는 뜻”이라면서, 검찰 공소장을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비유했다. 유 이사장은 “정경심 교수에 대한 공소장을 분석해 다음 주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또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 관련 언론보도와 관련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면서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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