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접촉에도 여전한 간극…한미일 안보협력 시험대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일 간의 숨가뿐 외교전이 펼쳐지고는 있지만 갈등을 풀 결정적인 계기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 군사당국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유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사태 해결의 열쇠는 일본이 쥐고 있으며, 일본의 노력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겁니다.
다만 한미일 안보 협력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당국 간의 접촉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당장 태국에서 한일, 한미일 국방장관의 만남이 이어지고, 한일 외교장관도 지소미아 종료 직전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지소미아 논의를 위해 지난달 미국을 방문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하지만 정작 한미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지소미아 중재 역할은 기대에 못미치는데 한국에 대한 압박 수위는 올라가는 모양새입니다.
이번주 한미 방위비 협상이 재개되지만 분담금 대거 증액에 대한 뜻을 접을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연말까지 대한민국의 분담금이 늘어난 상태로 11차 방위비 협상을 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은 최근 반도체 생산라인용 액체 불화수소에 대한 수출을 허가했지만, 수출 규제 강화 조치는 아직 유효한 상황.
극적인 상황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진 만큼 한미일 안보협력은 지소미아 종료라는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잇따른 접촉에도 여전한 간극…한미일 안보협력 시험대
[앵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한미일 간의 숨가뿐 외교전이 펼쳐지고는 있지만 갈등을 풀 결정적인 계기는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인데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 군사당국자들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이유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라는 것을 재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