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산업부 국표원, 한국 ESS 안전기술 국제표준화 추진활동 펼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1~15일 이탈리아 국제표준화 회의 참석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우리나라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활동을 펼쳤다.

국표원은 지난 11~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제9차 ESS(IEC TC120) 국제표준화 회의에 대표단 10명을 파견해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제안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미·일·중 등 20여 개국 전문가 100여명이 ESS 국제표준화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는 국표원을 비롯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연구기관 관계자가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했다.

ESS는 대용량 배터리에 전기를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우리나라는 앞선 배터리 기술과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과 맞물려 ESS를 빠르게 보급했으나 이후 ESS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화재방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국표원을 비롯한 관련 연구기관은 사례연구를 통해 ESS 안전 기술의 국제표준화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대표단은 온도·습도·먼지 등 ESS 안전에 영향을 주는 외부 요건을 강화하는 ‘환경조건에 따른 ESS 시스템 보호 요구사항’(김미성 KTR 수석 제안) 등 우리 기술을 제안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환경이슈작업반(IEC TC120/WG4)의 신규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또 전력수요관리 및 비상전원 마이크로그리드용 독립운전을 위한 요구사항 국제표준안(IEC 62933-3-3)에 정상진 ETRI 책임에 제안한 ‘ESS 비상전원 적용 가이드라인’을 반영했다. 그밖에 김진용 KTL 책임이 제안한 리튬이온배터리 ESS 안전요구사항 표준안을 발표하고 국제표준안 제정을 위한 프로젝트 팀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ESS 안전성 국제표준개발 추진의 주도권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미국, 독일,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ESS 안전성을 강화하고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