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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金징어 막내리나…문성혁 "갑오징어 양식, 식탁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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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해수부 장관 킹전복·갑오징어 양식 현장 방문

문 장관 “질 좋은 수산물 저렴하게 공급”

“다음 과제는 상품화, 계속 지원”

수산업계 “가공산업 키워 수출해야”

이데일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4일 전남 해남군 킹전복 양식장에서 킹전복과 기존 전복을 비교하고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사진 왼쪽)은 “킹전복 생산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제공


[해남(전남)=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완전양식 성공으로 출하를 앞둔 킹전복·갑오징어와 관련해 “국민 식탁에 오르는 놀라운 제품”이라며 “레시피(조리법) 등을 잘 개발해 상품화하는 방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혁 장관은 지난 14일 전남 해남군 킹전복 양식장, 갑오징어 양식장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킹전복과 갑오징어 양식 성공으로 국민들은 질 좋은 수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드실 수 있고 어업인들의 소득도 크게 증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킹전복은 2004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연구를 시작한 지 15년 만인 올해 완전양식에 성공했다. 킹전복은 기존 전복보다 크기가 크고 10개월이나 빨리 성장한다. 갑오징어는 최근 오징어 어획량이 급감하자 완전양식 연구가 본격 시작돼 1년여 만인 올해 출하한다. 수산업계는양식 생산량이 늘수록 값이 비싼 ‘금(金)복’, ‘금(金)징어’ 사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 장관은 “수산과학원에서 연구한 결과가 성과를 낸 것이어서 뿌듯하다.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품종의 양식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 유통구조에서) 초기 마찰이 있을 수 있지만 양식업 전반이 도움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장관은 “상품성이 있어야 널리 판매될 수 있기 때문에 다음 과제는 상품화”라며 “레시피 등을 잘 개발해야 한다. 상품화 방안을 모색해 생산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방안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수산업계에서는 열악한 국산 양식 현실, 복잡한 유통 구조 문제 등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태 전 한국전복산업연합회 회장은 “앞으로 양식 물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가격이 내려가고 기존의 유통 구조가 깨지게 될 것”이라며 “양식 성공을 넘어 가공산업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전 회장은 “시장에서 레시피를 개발해 체인점을 만들 수 있도록 해수부가 가공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렇게 가공산업을 지원하면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한국의 수산물 수출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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