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글로벌 車판매 5.6%↓..한국 점유율은 올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1~3분기 보고서 발간

김소폭 확대 추세..중국 등 신흥시장 부진

세계시장 한국 점유율 7.3%-7.5%로 상승

이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미국·유럽·중국 등 주요 시장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보다 5.6%줄어드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반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 브랜드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선전하며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

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주요 7개 시장 (미국·유럽·중국·인도·멕시코·브라질·러시아) 승용차 판매실적과 자동차산업 정책 동향을 담은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 1~3분기 해외 주요시장의 승용차 판매는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감소 폭도 2분기 4.9%에서 3분기 5.5%로 0.6%포인트 확대됐다.

미국 시장의 경우 대체수요의 소진, 판매 인센티브 축소에도 불구하고 SUV, 픽업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에 그쳤으며, EU도 전기동력차의 판매증가로 1.6% 감소하여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성장 둔화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다. 각각 11.5%, 16.4% 감소하며 감소폭이 커졌다. 멕시코는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러시아는 부가가치세 인상으로 각각 7.4%, 2.0% 씩 줄었다.

브랜드별 점유율은 유럽·일본계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약진하며 평균보다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유럽계 브랜드 판매는 1.8% 감소했으나, 점유율의 경우 32.6%로 전년 동기보다(31.4%) 소폭 상승했다.

일본계 브랜드의 판매는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내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호조로 세계시장 점유율은 25.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5.2%)보다 양호한 모습이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미국과 중국계 점유율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

미국계 브랜드 판매는 브라질을 제외한 6개 시장에서 감소하여 5.0% 감소했고, 특히 중국 판매가 20% 이상 급감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은 전년(19.2%)과 비슷한 19.3%로 나타났다.

한국 브랜드의 경우 미국과 유럽시장에 투입한 SUV 신모델과 전기차 등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감소율(2.9%↓)을 기록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율도 전년(7.3%)보다 개선된 7.5%로 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대형SUV 판매 호조로 판매가 전년대비 3.3%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7.7%로 작년(7.4%)보다 개선된 모습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소형 세단과 SUV 기반 전기차가 선전하면서 판매가 0.7%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확장(작년 6.6%→올해 6.8%)하는 추세다.

한편 주요국의 정책동향을 살펴보면, 각국은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한 R&D 지원과 자동차 내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R&D 지원정책으로 △미국이 자율주행차 산업 선도를 위해 7개 주립대학과 연구기관에 6000만 달러(약 700억원) 지원했으며 △독일도 수소모빌리티 구축을 위해 자국 산업계에 2350만유로(약 306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침체를 극복하고자 △전기차 보조금 확대(독일) △주요 대도시 자동차 구매제한 정책 완화(중국) △자동차 통합간접세 인하(인도) △신차구매 지원(러시아) 등이 추진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