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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김연철 통일장관 취임 후 첫 방미… 비건 대표 등 만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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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김연철 통일부 장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경색된 남북관계의 해법을 모색한다.

통일부는 김 장관이 17일부터 23일까지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 참석차 미 워싱턴과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오는 20일 통일부가 주최하고 세종연구소와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공동주관하는 KGFP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았다.

이번 포럼 참석을 계기로 김 장관은 미 연방정부 및 의회 주요 인사들과 만나 남북관계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미 국무부 부장관에 지명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한반도 주요 인사들과 연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금강산 남측 시설 철거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낸 상황에서 금강산관광 문제를 둘러싼 협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고위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관광은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있고 한미 간에 협의해야 할 문제도 있다”며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같은 경우는 작년에 이산가족 상봉할 때 일부 제재 면제 절차를 받은 적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최근 미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밝힌 올림픽 휴전 제안 등에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유예하고 미국은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을 유예하는 방식을 인터뷰에서 제안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워싱턴 스팀슨센터와 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한국학연구소를 찾아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과 북한 비핵화 견인 및 한반도 평화체제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21일에는 USC에서 ‘한반도 평화·경제’를 주제로 공개 특강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워싱턴과 LA 지역 교민들과 간담회, 현지 특파원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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