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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 공공데이터개방정책 OECD 평가 3회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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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데이터개방 지수 0.93으로 32개국 중 최고…OECD 평균 0.60

연합뉴스

[OECD '한눈에 보는 정부 2019'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3회째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OECD가 발표한 '한눈에 보는 정부 2019' 보고서에서 한국은 공공데이터 개방정책 수준을 나타내는 OUR데이터지수(Open-Useful-Reusable data index)가 0.93으로 조사 대상 3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UR데이터지수는 각국 정부가 국제공공데이터헌장(IODC)을 시행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이 지수가 1에 가까울수록 높은 수준의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펴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은 2년에 한 차례 발표되는 OUR데이터지수 평가에서 2015년(0.98), 2017년(0.94)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올해 발표의 조사 대상 OECD 회원국 32개국 평균 지수는 0.60이었다. 2위는 프랑스(0.90)였고 이어 아일랜드(0.77), 일본(0.75), 캐나다(0.73), 호주(0.72), 멕시코(0.71), 스페인(0.7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OUR데이터지수는 데이터 가용성(Data Availability), 데이터 접근성(Data Accessability),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 for data re-use)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고 이를 종합하는 방식으로 산정하는데, 한국은 3개 분야 모두 최상위권이었다.

가용성(0.94)과 정부지원(1.00) 부문에서는 각각 1위를 했고 접근성(0.86) 지수는 오스트리아(0.97)와 프랑스(0.94)에 이어 3위였다.

한국은 가용성 부문에서 공공기관 공공데이터 보유현황을 전수조사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공공데이터 정책을 수립해 추진한 점, 데이터 개방에 국민·기업 등 이해관계자들의 참여 수준이 높은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정부지원 부문의 모든 세부지표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공공데이터 창업지원시설 운영, 오픈데이터 포럼·타운홀 미팅 등 국민의 데이터 활용을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높은 점수를 얻는 데 기여했다.

접근성 부문에서는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을 중심으로 한 데이터 무료개방 등으로 국민이 공공데이터를 쉽게 이용하도록 한 정책이 호평을 받았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범부처 공공데이터 정책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020∼2022년 3년간 범정부 공공데이터 정책 방향을 제시할 제3차 공공데이터 기본계획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하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데이터 개방과 민·관 데이터 융합도 확대할 계획이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디지털 기반의 혁신성장을 위해 추진해 온 공공데이터 활용 정책과 노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데이터를 가장 잘 쓰는 나라'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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