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8일 비공식 방한 이어 재입국 탐색전 마친 양국, 치열한 수싸움 예상
드하트 대표는 오는 18~19일 양일간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열리는 제3차 SMA 회의를 위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으로 주한미군이 고용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와 기지 내 각종 시설 건설비, 탄약저장·항공기 정비 등을 위한 군수 지원비 등에 사용된다.
앞서 드하트 대표는 지난 5~8일 비공식 방한해 한국 수석대표인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만찬하고 국회 및 재계, 언론계 인사 등을 두루 만나고 돌아간 바 있다.
한·미 대표단은 지난 9월 24~25일 서울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23~24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해 양국 입장을 교환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협상대표 (영종도=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제임스 드하트 미국 방위비협상대표가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5 hwayoung7@yna.co.kr/2019-11-05 17:33:47/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번에 열리는 3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탐색전을 바탕으로 치열한 수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측은 특히 분담금 증액분에서부터 상당한 간극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미국은 분담금 대폭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으로, 한반도 밖 '역외부담' 등을 포함해 올해 분담금 1조389억원의 약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를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의 분담을 정하는 기존 SMA 틀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분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각에선 드하트 대표가 지난 비공식 방한을 통해 이 같은 여론을 확인한 만큼 요구액에 조정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 주목된다.
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박경은 kyungeun041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